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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7 (전쟁속에 스며든 작고 슬픈 희망)

    2020.02.20 by 엘뤼알

  • 이 땅의 지식인들에 대하여

    2020.02.13 by 엘뤼알

  • 보르헤스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작)

    2020.02.13 by 엘뤼알

  • 프롤로그 #1

    2020.02.12 by 엘뤼알

  • 최초의 인간(2편)

    2020.02.11 by 엘뤼알

  • 최초의 인간(1편)

    2020.02.11 by 엘뤼알

  • 스스로를 보듬다

    2020.02.11 by 엘뤼알

  • Ad Astra 그 별은 어디로 향하는가

    2020.02.11 by 엘뤼알

1917 (전쟁속에 스며든 작고 슬픈 희망)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 유럽의 제국들이 땅싸움을 하다 젊은이들을 그대로 갈아넣은 전쟁. 이 영화는 전쟁의 스펙타클은 최대한 잘라내고, 두 병사의 하루를 따라가며 순수한 인간이 전쟁에 어떤 식으로 휘말려드는지 지켜본다. 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은 참호전 때문이었다. 기관총을 만든 개틀링과 맥심은 기관총의 강력함이 전쟁을 억제할 거라 믿었지만 인간은 알면서도 기관총 앞으로 같은 인간을 밀어넣었다. 신호를 하면 다함께 돌격했다가 많은 병사들을 잃고 운이 좋으면 상대편 참호를 점령한다. 그러다, 상대편의 반격에 밀리면 다시 빼앗기고. 반복, 반복. 라마르크의 명작 '서부전선 이상없다' 에서 잘 보여주듯이 한 사람을 한낱 길거리에 돌멩이처럼 취급하는 이 전쟁에서 두 병사는 전투의 희생자를 줄여야 하는 임..

명작 훑어보기/The movie 2020. 2. 20. 14:00

이 땅의 지식인들에 대하여

지식인에게는 의무가 있다고들 한다. 두 가지의 의무. 하나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드레이퓌스 사건에서 보여준 에밀 졸라가 그 전형이라 하겠다. 필시 시대를 가리지 않고 지식인이라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자질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은 어떨까. 분명 지식은 차고 넘치는 사람들이 그 수 또한 차고 넘치겠으나, 그 지식과 함께 쌓았어야 할 통찰을 갖췄다고 할 만한 이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건 아마도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버린 이 나라의 역사에도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서구의 체제 변화는 혁명에서 기인했다. 근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확립된 절대왕정이 혁명을 통해 무너졌다. 신대륙의 발견으로 시작된 상업, 산업혁명은 부르주아를 낳고, 도..

글쓰기/medieval times 2020. 2. 13. 18:39

보르헤스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작)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Horge Luis Borges) [1899 ~ 1986]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20세기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작. 30대부터 시력을 잃었으나 창작의 열정은 계속되었다. 보르헤스의 작품들은 '사실적 환상'을 기초로 한다. 사실인 듯한 거짓. 환상일 듯한 실제. 그렇게 어느 한 가지라고 정의할 수 없도록 뒤섞어버린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명료하다. '한 문장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 왜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가' 그래서 그의 소설은 모두 단편이다. 그리고 그 단편들은 20세기의 헤아릴 수 없는 예술가들이 떠올리게 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특히 움베르토 에코는 보르헤스를 상당히 존경했으며, 그의 저작 중 유명한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수도원 도서관의 ..

명작 훑어보기 2020. 2. 13. 18:21

프롤로그 #1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확하게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이 땅 '로센(Locen)'에서는 그것을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라 불렀다.그 문의 주위는 항상 전사들이 지키고 있었고,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다른 세계가 위험해서 인지 아니면 그곳에 아주 귀중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인지 보통 사람들은 알 수 없었다. 다만 문이라 불리지만 항상 열수 있는건 아니었다. 이땅의 시간으로 1년에 한번, 한달간만 열렸고 문이 열려있는 사이에 돌아오지 못한 이는 다음 번 열릴 때까지 그곳에 갖혀있어야 했다. 그런데 문은 하나가 아니라고 했다.지금까지 알려진 바 문은 총 네 개. '로센'과 연결된 문은 그중 하나일 뿐이었다.이 우주는 본래부터 하나가 아닌 다섯개의 세상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이 우주의 모두는 서로 알지 못한 ..

글쓰기/레트넨(Retnen)_흘러가는 세계 2020. 2. 12. 12:11

최초의 인간(2편)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그녀석은 어울리지 않게 뭔가 초조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누군가를 의식하는 건지 주변을 두리번대거나,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기도 하고...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발생한 이슈가 심각한 문제여서 불안해 하는 것인지. 그래도 그 모습과는 별개로 녀석은 술자리에서 하던 얘기를 계속 이어갔다. “난 기계를 만들었지. 당연히 쉽지는 않았어. 학생일때부터 시도했던 프로젝트인데 계속해서 벽에 부딪혔거든. 그런데 난 그게 더 재미있더라고. 벽을 하나씩 부숴버리는게… 뭐 거의 다 혼자 했지. 그러다 제일 큰 벽을 만났어. 이론적으로는 완벽하게 구성되었는데, 그 처리 속도가 문제였단 말야.” 무슨 얘기인지 아직은 잘 알 수 없었기에 일단은 잠자코 듣기만 하기로 했다. “ 그 속도란 건 내..

글쓰기/SF 와 Fantasy (단편) 2020. 2. 11. 18:11

최초의 인간(1편)

어제 저녁이었다. 그녀석의 전화가 왔던 것은.오랜만에 통화를 해서 그런건지 문득 목소리가 좀 이상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하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지라 그런거라 생각했고 갑자기 왜 나에게 연락을 한 건지는 좀 궁금했다.나와 그녀석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때가 아마도 대학 졸업하고 5년 정도 지난 후 였던가. 회사 업무 때문이었는데… 녀석은 그야말로 엄청난 집안의 셋째 아들이었다. 가업을 이어받을 필요도 없으니 집안에서 녀석이 무얼 하든 분란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돈이야 넘쳐나니 그야말로 하고 싶은 일은 말그대로 뭐든 할 수 있는? 그런 인간하고 내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그때 그 순간이 후회되기는 했다. 그래. 난 그때..

글쓰기/SF 와 Fantasy (단편) 2020. 2. 11. 17:11

스스로를 보듬다

나를 내가 어떻게 보듬어줄 수 있을까.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바라보고있는 나의 정신을 버려야 한다.최근에는 웃음이 많아졌다.별 시덥잖은 소리를 지껄이고는 낄낄대고는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다들, 어쩌만 나만 우울해져서 어딘가를 멍하게 바라보고는 한다. 변해버리더라도 되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가면 안되는데,이젠 그 선이라는 것도 희미해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난다면 그세 다시 생각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믿음을 꼬옥 붙잡고하루를 하루를 그저 살아내는 방법 밖에는 없을까. 자신감이 떨어질 때면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어야 한다.혼자서 해낼 수 밖에 없기에.시간이 남아돌아 지겨움에 또 지겨움이 더해져가지만,나에게만 남아돌 뿐 빠르게 흐르고 있다. 그게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

글쓰기/medieval times 2020. 2. 11. 16:57

Ad Astra 그 별은 어디로 향하는가

아비와 아들, 가족, 인류의 꿈에 대하여. 우주는 크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한계조차 초라해질 정도로.그래서 인류는 외로웠나보다. [영화 애드 아스트라. 출처 : 수입배급-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영화에 등장하는 '리마 프로젝트'는 실제로 인류가 추진했던 SETI 의 연장선상에 있다.그렇지만 지구에 있는 전파망원경으로 확인하기에는인간의 전자파, 태양풍 등의 방해가 너무 심해 SETI 는 성과가 없었고,인류는 태양의 간섭이 적은 해왕성까지 진출해서 외계의 지성체를 찾아보기로 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은 실종,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난 줄로만 알았으나십수년이 시간이 흐른 후 '서지'라는 현상으로 인류는 대위기를 맞게 되고그 원인이 '리마 프로젝트'에 있었음이 밝혀진다. 바로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클리포드..

명작 훑어보기/The movie 2020. 2.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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